- 작성시간 : 2014/04/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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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2
기다리는 드라마가 있다는 것은
일주일의 흐름이 더 느리게 느껴진다는 것.
어느땐가
나를 가지고 이리저리 장난을 치던 '연하남'에게
'나는 밀당 싫어해.'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녀석은 한참 어렸지만 슬슬 꼬리를 치는 것이(!) 여우같았고
난 그의 '순수하지 못한' 모쏠남의 모습에 넌더리가 났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생각했다.
여자를 모르니, 이렇게 기분나쁘게 여자를 가지고 놀수도 있는거구나.
내가 좀 가르쳐줄까.
우습게도, 그녀석은 나보다 한참 어린, 그러나 그보다 연상의 여자를 만나
연애중이며
나는 혼자다.
그녀석이 선재처럼 내게 돌직구를 날렸더라면,
그리고 그것이 마음에 야들야들 다가오면서도 싫지 않은 솔직함으로 돌돌 쌓여 있었다면
나는 분명, 혜원 처럼 넘어갔을것이다.
'내 마음을 생각해주라'는 선재의 말이 혜원의 등에 박혔고,
그의 솔직한 위로와 꾸밈없는 비유가 혜원의 아픈 마음에 약이 되었다.
그래서 혜원은
'네 물건은 네가 챙겨야지.' 라는 야박한 타박 대신
친히, 선재의 집에 들러 여친코스프레까지 하며
'여신' 대신 '여친'으로 자신을 내려놓았다.
아슬아슬한 숨소리와 '처음'이라는 말이 반복되어 들렸고
우리는 마음껏- 제작진의 의도였을거라 생각되는- 상상을 했다.
사실 나는 이렇게 빨리 그들이
사랑을 '나누게' 될지 몰랐다. 서로의 사랑을 먼저 '전하게' 될거라 생각했다. 혜원의 떨리는 고백이라던지 그런것들로.
그러나
늘 일방적인 선재의 고백과
밀어내기 바빴던 혜원의 모진 말들이 어쩌다 그들을 침대로 이끌었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
이미, 그들은 많은 행동으로 둘이 사랑에 빠졌음을 보여주었다.
이미, 둘은 서로 밖에 보이지 않아 보인다.
피아노실의 cctv따위는 생각나지 않는다. 될대로 되라지.
무섭게 사랑하는 그들을
아슬아슬 바라보고 아파할 날이, 달려온 날 만큼 남았다고 하니 지켜보며 같이 숨죽일 수 밖에.
일주일의 흐름이 더 느리게 느껴진다는 것.
어느땐가
나를 가지고 이리저리 장난을 치던 '연하남'에게
'나는 밀당 싫어해.'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녀석은 한참 어렸지만 슬슬 꼬리를 치는 것이(!) 여우같았고
난 그의 '순수하지 못한' 모쏠남의 모습에 넌더리가 났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생각했다.
여자를 모르니, 이렇게 기분나쁘게 여자를 가지고 놀수도 있는거구나.
내가 좀 가르쳐줄까.
우습게도, 그녀석은 나보다 한참 어린, 그러나 그보다 연상의 여자를 만나
연애중이며
나는 혼자다.
그녀석이 선재처럼 내게 돌직구를 날렸더라면,
그리고 그것이 마음에 야들야들 다가오면서도 싫지 않은 솔직함으로 돌돌 쌓여 있었다면
나는 분명, 혜원 처럼 넘어갔을것이다.
'내 마음을 생각해주라'는 선재의 말이 혜원의 등에 박혔고,
그의 솔직한 위로와 꾸밈없는 비유가 혜원의 아픈 마음에 약이 되었다.
그래서 혜원은
'네 물건은 네가 챙겨야지.' 라는 야박한 타박 대신
친히, 선재의 집에 들러 여친코스프레까지 하며
'여신' 대신 '여친'으로 자신을 내려놓았다.
아슬아슬한 숨소리와 '처음'이라는 말이 반복되어 들렸고
우리는 마음껏- 제작진의 의도였을거라 생각되는- 상상을 했다.
사실 나는 이렇게 빨리 그들이
사랑을 '나누게' 될지 몰랐다. 서로의 사랑을 먼저 '전하게' 될거라 생각했다. 혜원의 떨리는 고백이라던지 그런것들로.
그러나
늘 일방적인 선재의 고백과
밀어내기 바빴던 혜원의 모진 말들이 어쩌다 그들을 침대로 이끌었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
이미, 그들은 많은 행동으로 둘이 사랑에 빠졌음을 보여주었다.
이미, 둘은 서로 밖에 보이지 않아 보인다.
피아노실의 cctv따위는 생각나지 않는다. 될대로 되라지.
무섭게 사랑하는 그들을
아슬아슬 바라보고 아파할 날이, 달려온 날 만큼 남았다고 하니 지켜보며 같이 숨죽일 수 밖에.
태그 : 밀회

덧글
타이밍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말로 하는 고백따위는 필요치 않아, 당장 행동으로.
쫌 멋졌어요.
밀회하는날이네요. 유후